지붕 뚫고 하이킥

순재네 가족은 모두 한집에서 산다. 순재의 딸 현경과 그의 남편 보성, 순재의 아들 지훈, 순재의 손주 준혁과 해리까지 3대가 함께 살고 있지만, 다들 자기 일하는 데 바빠서 다른 가족을 신경 쓸 여유가 없고, 그래서 사이가 끈끈한 편은 아니다. 반면 옆집 자옥네 가족은 혈연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사이가 정말 좋다. 자옥의 집에는 준혁의 과외선생 정음과 줄리엔, 인나, 광수 등이 함께 산다. 어느 날, 시골에서 세경과 신애 자매가 상경하고, 세경이 순재네 가정부가 되면서, 가족들의 평범한 삶에 잔잔한 변화가 시작된다.